#1. 에일리언 : 아이솔레이션 리뷰
오늘은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영화 '에일리언'과 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에일리언(Alien)은 영어로 '외국인', '외계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인데요.
단어 뜻 그대로 우주에서 벌어지는 괴 외계생물체와의 사투를 다루는 영화입니다.
이 에일리언은 미끈하고 길죽하게 생긴 머리와 뼈만 남은 앙상한 몸, 길고 뾰족한 꼬리, 그리고 가장 인상적인 '입속의 입'을 갖은 괴기한 모습을 하고 있죠.
이 녀석이 에일리언의 주인공 '에일리언(제노모프)'
에일리언은 독특한 스토리와 세계관으로 총 8편의 시리즈가 나올 정도로 굉장히 인기많은 작품인데요. 가장 최근에 개봉한 영화 '에일리언 : 커버넌트'는 6월 11일 기준 월드 박스오피스 1억 8천 달러의 수입으로 제작비 2배에 가까운 수익을 내었습니다. 국내 관객 수는 6월 11일 기준 130만명을 동원하였습니다. (14일을 마지막으로 하여 종영하였네요.)
아무튼..
오늘 소개시켜드릴 게임은 영화 에일리언을 다룬 게임 '에일리언 : 아이솔레이션'입니다.
- 간단 스토리 ( 제대로된 스토리는 따로 게시할 예정 )
이 게임은 영화 에일리언1의 주인공이었던 '앨런 리플리'의 딸 '아만다 리플리'가 주인공입니다. 아만다는 실종된 엄마를 찾아 우주에 나와있었는데요. 우연히 엄마와 관련된 소식을 듣게되고 이 소식을 확인하기 위해 우주정거장 '세바스토폴'로 향합니다. 그러나 이곳엔 이미 제노모프(에일리언의 작중 이름)가 어떠한 이유로 침투하여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세바스토폴 관리용 안드로이드 워킹죠(Working Joe)도 민간인을 공격하는 등 이상행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세바스토폴은 한마디로 아비규환
스토리를 점차 진행해가며 세바스토폴에 제노모프가 어떻게 침투하였는지, 안드로이드는 왜 사람들을 공격하는지를 확인하고, 난관을 해결하며 최종적으로는 세바스토폴에서 탈출하는 것이 이 게임의 주된 스토리입니다.
게임의 주인공 아만다 리플리
( 엄마 소식들으러 갔다가 개고생한다 )
우주정거장 '세바스토폴'(왼쪽)과 주인공이 탄 '토렌스호'(오른쪽)
(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상상이나 했을까? )
- 에일리언 : 아이솔레이션의 특징
# 1. 서바이벌 호러 (그리고 FPS)
이 게임에선 에일리언을 절대 절대 절대 죽일 수 없습니다. 게임 중후반에 얻는 화염방사기나 화염병으로 도망가게 할 수는 있지만 어떤 무기로도 죽일 수 없습니다. 하지만 화염방사기 가스나 화염병을 구할 수 있는 것은 한정적입니다.
물론 무기 없이 에일리언의 공격에서부터 피하는 방법은 있습니다. 책상이나 침대 밑, 캐비넷, 혹은 시야에 가릴만한 지형지물에 숨으면 되긴 하지만..
혹시 다 떨어졌다면..?
그러면 앞으로의 난이도가 굉장히 어려워 진다는 뜻으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또한 적은 에일리언 말고도 있는데요.
세바스토폴의 관리용 안드로이드 워킹죠와 세바스토폴에 있던 시민들 또한 플레이어의 적입니다.
(워킹죠가 시민들을 공격하는 것은 나중에 전체 스토리에서 다시 이야기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적들을 최대한 피해서 생존해야합니다.
생존에 어려움을 주기 위해 게임이 진행되감에 따라 통로의 불빛이 약해집니다.
이는 인위적으로 화면을 어둡게 하는게 아니라 세바스토폴이 점차 고장나며 스토리의 당위성을 설정하여 어둡게 만듭니다.
극 후반에 가면 후레쉬없이는 진행이 어려울 정도로 어두운 곳이 빈번해집니다.
(처음에는 후레쉬 쓸 일이 없어서 건전지가 꽉차서 여분의 건전지를 버리고 갈 정도)
어두운 배경에, 어두운 색상의 에일리언까지 조화되면 게임을 진행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안보이던 통로 반대편에서 에일리언이 뛰어오기도하고 뒷편에서 에일리언이 나타나기도 해지거든요.
그래서 후반부로 갈수록 점차 시각보단 청각에 의존해서 진행하게 됩니다.
이는 호러 장르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인데요. 청각에 집중을 하다보면 긴장감과 공포감에 더욱 쉽게 몰입하게 됩니다.
(청각적 공포를 잘살린 영화로 컨저링이 대표적입니다.)
박수 짝짝
에일리언 : 아이솔레이션에서도 이러한 요소를 반영하기 위해 게임 플레이 전에 감마를 조절하도록 지시합니다.
검은 배경의 식슨 로고가 거의 보이지 않도록 값을 조절하세요.
어둠속에서 외계 생물체의 공격에 대한 공포를 극대화하고 이를 피해 생존하는 것이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잦은 에일리언의 출현과 긴장감이 흐르지 않는 배경음은 플레이어에게 전혀 긴장감이나 공포감을 별로 주지 못하였습니다.
#2. 플레이어를 괴롭히는 에일리언의 못된 능력
청각에 예민하고 뛰어난 AI를 자랑하는 에일리언
에일리언은 영화상에서 페로몬을 따라 추적한다고 나와있었습니다만, 게임에서는 청각을 중심으로 적을 추적하도록 설정되어 소리에 민감한데요. 근처에서 나는 소리에는 대부분 반응합니다.
소리가 큰 총소리부터 도구에서 나는 작은 소리까지 대부분의 소리에는 반응합니다.
(어떤 때에는 문을 열기 위해 사용하는 공구소리에도 달려옵니다.)
이런 에일리언의 능력을 극대화 하기위해 맵 곧곧에 환풍구가 설치되어, 평소에는 숨어있다가 소리가 들리면 근처 환풍구에서 나와 습격하는 것이 빈번합니다.
또한 에일리언은 뛰어난 AI를 갖고 있습니다. 유저를 낚고, 유저의 행동을 학습하는데요.
동작탐지기에 에일리언의 출현이 감지되고 숨어있는데 한 곳에 오래 숨어있으면 에일리언이 낚시를 합니다.
바로 캐비넷 안에서 볼 수 있는 시야 밖에 한동안 대기해서 플레이어를 방심하게 하고, 플레이어가 행동하면 바로 발견해서 건치를 자랑해주는 '낚시 능력'입니다.
낌새가 이상하면 숨어있는 캐비넷까지 정밀조사한다.
다른 것은 유저가 에일리언을 피하기 위해 각종 도구를 사용하는데요. 처음에는 아이템이 떨어진 곳을 수색하지만 여러번 반복하면 던진 곳을 수색하는 '학습능력'입니다.
기타 AI는 다른 서바이벌 게임의 적과 다를 바 없지만, 2가지의 능력은 확실히 플레이어의 골치를 아프게 합니다.
#3. 등장하는 다양한 적
에일리언 : 아이솔레이션에서는 3 종류의 적을 상대해야 합니다.
첫 번째는 게임이름 대로 당연히 스토리상 주적인 에일리언.
두 번째는 세바스토폴의 관리용 안드로이드 워킹죠.
세 번째는 이 둘의 공격에 대항하기 위한 생존자.
주적은 북한보다 에일리언이요.
하나씩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에일리언 팀
에일리언 :
게임의 주연이자 불사신. 어떤 방법으로도 죽일 수 없습니다.
재빠른 기동과 뛰어난 AI로 유저를 괴롭힙니다.
유일하게 타격을 입힐 수 있는 방법은 화염방사기와 화염병입니다.
초반에는 한 마리의 에일리언만 출현하나 후반에는 여러 마리의 에일리언이 출현합니다.
페이스허거 :
얼굴을 감싸서 입으로 에일리언의 유충(체스트 버스터)을 기생시키는 벌레입니다.
배로 들어간 유충은 시간이 지나 성장하면 숙주의 가슴을 뚫고 나옵니다.
게임 후반부에 등장하며 스패너, 권총 등 모든 공격수단으로 죽일 수 있으나 조그만하여 역관광을 쉽게 당합니다.
2. 안드로이드 팀
워킹죠 :
세바스토폴의 관리용으로 운영되나 어떠한 이유로 시민들을 공격하게 되었습니다.
튼튼한 체력을 갖고 있으나 행동은 느릿느릿해서 달려서 도망가면 쉽게 따돌립니다.
근접용 무기로는 잡을 수 없고 원거리 공격이나, 전기공격(감전봉, EMP탄) 등으로 잡아야 합니다.
눈빛으로 옹호적인지 적대적인지 파악이 가능합니다. (하얀색: 옹호적, 붉은색: 적대적)
방호복 워킹죠 :
워킹죠의 업그레이드 판으로 게임 후반부에 등장하며, 더 튼튼한 체력과 감전 면역으로 돌아왔습니다.
다른 총기류로는 잡기 어렵고 볼트건을 사용해야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3. 생존자 팀
대부분 총기를 휴대하고 있고, 총기를 든 생존자는 플레이어에 적대적입니다.
리볼버와 샷건을 들고 있으며 데미지가 상당하니 발각되면 선빵필승을 보여줘야합니다.
생존자 팀은 안타깝게도 에일리언과 워킹 죠에게 공격을 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의 공격을 유도하면 발생되는 소음으로 에일리언이나 워킹죠가 와서 이들을 치워주기도 합니다.
에일리언 내의 적들
독특한 것은 에일리언과 워킹죠는 서로 공격하지 않는 다는 것인데요.
워킹죠는 에일리언보며 신기해하고, 에일리언은 워킹죠에게 관심을 주지 않습니다.
워킹죠 → 에일리언 "처음 보는 종족이로군요. 당신은 무엇입니까? 아폴로로 접촉 로그를 전송함." 라는 말만 합니다. 에일리언 → 워킹죠 무반응 반면에 에일리언 → 생존자 / 플레이어 건치자랑 워킹죠 → 생존자 / 플레이어 "당신은 저의 주의를 받았습니다" → 주의 곁으로 |
에일리언과 워킹죠가 서로를 공격하지 않기때문에 같이 나타난다면 문제겠지요.
다행히도 워킹죠가 나오는 영역에선 에일리언이 나오지 않습니다.
딱 한번 나오는 구간이 있기는 하지만 그 구간만 피하면 각각 상대할 수 있습니다.
물론 생존자는 어느 곳이든 나오지만요.
#4. 만능기술자 아만다 리플리
주인공 아만다 리플리의 직업이 무엇이진 모르겠지만 초반부에 나오는 영상을 보면 우주선 관련 기술자임은 분명해보입니다. 그래서인지 게임 내에서는 못하는 게 없는 사람으로 나오는데요.
게임 내에서 다룰 수 있는 능력이
1. 4종류의 해킹툴 조작
2. 3종류의 용접기 조작
3. 대부분의 우주선 제어 장치 조작
4. 각종 아이템 제작 (청사진 필수지만)
5. 각종 무기 조작
와.. 다양하게도 다룰 수 있습니다.
세바스토폴에 많은 생존자가 있지만 아만다 1명보다 못한거 같네요.
이 정도 인재면 거의 우주선 관련해선 우주최강 인재가 아닐까 싶네요.
아만다가 다룰 줄 아는 4종류의 해킹툴
#5. 다양한 무기와 도구
게임에서는 5종류의 무기와 8가지의 도구, 1종류의 후레쉬의 장비가 등장합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얻기도 하고, 청사진도 획득해서 제작가능한데요.
5종류의 무기 : 리볼버, 감전봉, 샷건, 화염방사기, 볼트건 8종류의 도구 : 구급약, 조명탄, 섬광탄, 소음발생기, 연막탄, EMP탄, 화염병, 파이프폭탄 1종류의 후레쉬 |
키보드 Q를 누르면 현재 사용가능한 도구 목록이 나오고 해당 아이템을 클릭하면 사용가능합니다.
Q를 누르면 나오는 장비 목록 창, 너무나도 많은 아이템이 있다
또한 플레이 중간중간 얻을 수 있는 청사진과 재료를 통해서 도구 제작이 가능하고, 생존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주변에 있는 생존자의 시체는 아이템 창고
하지만 이렇게 많은 아이템이 있지만 도구를 전부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구급약, 조명탄, 소음발생기 3종류를 많이 사용하고 나머지는 일반 무기로도 제압이 가능하기때문에 이용이 불편하여 잘 이용하지 않는데요.
우주선에 있는 각종 도구를 이용하여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그려내려는 제작진의 의도인 것 같은데 도구가 너무 많아서 상황에 따른 재빠른 조작이 어려워서 불편한 인터페이스로 생각됩니다.
또한 재료가 꽉찬 상태에서 아이템을 습득하려고 하면 '재료가 꽉 찼습니다'하고 표시되며 못 먹는데요. 후반부로 가면 아이템 창이 꽉차서 아이템 먹을때마다 '재료가 꽉찼습니다'하고 경고뜨는 것이 굉장히 불편합니다.
또 아이템을 안먹기도 어려운 것이 아이템 습득할때 무기 총알도 있을 때가 많아서 확인해봐야합니다.
이런 불편한 인터페이스가 플레이간 매끄럽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6. 너무나 넓고, 똑같은 우주선, 그리고 불편한 지도
에일리언 : 아이솔레이션은 우주정거장 '세바스토폴'이 주 무대이다 보니 맵이 굉장히 넓습니다. 우주정거장 안에 지하철이 다닐 정도이니 말 다했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넓은 우주정거장을 플레이어는 걸어다녀야 합니다. 적들의 시선을 끌지 않기 위해서죠.
처음에는 굉장히 긴장감이 넘칩니다. 어두운 우주선에서, 어디에서 들이닥칠지 모르는 적들에 대한 긴장과 공포로 인하여 말이죠. 하지만 점점 게임이 익숙해질수록 긴장감은 크게 떨어집니다. 어딜가나 똑같은 곳을 지나는 느낌의 맵은 게임에 대한 집중도를 떨어뜨리게합니다. (어두운 배경도 한 몫하는 것 같고요)
퀘스트를 깨러 이동하고, 적이 나올 것이며, 플레이어는 숨거나 싸우고, 다시 퀘스트를 깨러 이동하는데 우주선의 모습은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산소를 만드는 식물칸이나 다른 독특한 맵을 추가해서 플레이어의 지루함을 깼어야 한다고 생각이 드네요.
비슷한 패턴의 맵은 플레이어를 지루하게 만든다.
그리고 유저를 불편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점. 바로 지도입니다. 지도는 TAB 키를 누르면 사용가능한데, 인터페이스가 굉장히 불편하게 되어있습니다.
지도를 보고 이야기 하겠습니다.
지도에서는 미션 장소를 표시해주고, 각종 아이콘으로 장소를 깔끔하게 표시해줍니다.
(흰색 점과 화살표는 플레이어의 위치 및 시선의 방향, 초록색 원은 미션지역, 아이콘들은 특수 지역 표시)
하지만 보시는 바와 같이 의아하게도 미션지역이 맵과 이어지지 않습니다.
이것은 2가지 중 하나입니다.
아직 가보지 않은 통로가 있거나, 다른 층이거나.
가보지 않은 통로가 있다면 미션 지역 근처를 수색하다보면 통로가 발견되지만 다른 층에 있는 것이라면 엉뚱한 곳에서 헛수고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장소가 플레이간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지도를 봐도 어디로 가야하는지 가늠이 안잡혀서 일단 의심되는 지역으로 가서 수색을 하는데 길이 없어서 다른 층을 가서 또 수색해보고, 그 곳도 아니여서 다른 통로가 있나 또 수색해보고.
지도의 불편함은 가뜩이나 넓은 맵에, 똑같은 패턴의 통로에 지루해 하는 플레이어를 헛수고하게해서 더욱 괴롭게 합니다.
제작진의 의도가 과연 무엇일까요?
#7. 잘짜여진 시나리오, 그리나 너무나 긴 시나리오
에일리언의 영화사인 20세기 폭스사에서 에일리언 : 아이솔레이션이 에일리언 1편과 2편 사이의 이야기임을 인정하였습니다. 영화사에서 인정한 시나리오인 만큼 내용은 굉장히 훌륭합니다.
(세부 줄거리는 차후 포스팅에서 다루겠습니다.)
총 19막으로 구성되어 어떻게 발생했고 진행되었는지를 파악하고 유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의 구성으로는 너무나 길다고 생각됩니다.
유튜브에서 초고수가 타임어택으로 클리어하는 시간이 대략 5시간 정도 걸리는데요. 일반 유저는 훨씬 많은 시간이 소모됩니다.
저의 경우 맵을 샅샅히 수색하여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대략적으로 플레이시간이 30~40시간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서바이벌 게임 장르를 좋아해서 크게 어려워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끝날 것 같은데.. 끝이 나지 않고.. 또 끝날 것 같은데.. 끝이 나지 않고...
게임간 한... 6번 정도? 느끼게 됩니다.
마지막까지도 드디어 끝이다! 가 아니라 어 뭐야 또? 하면서 끝이 나니까요.
정말 에일리언 징글징글하게 봤던 것 같습니다.
좋은 시나리오를 질질 끌지 않았나 싶습니다.
#8. 마무리
친구의 추천으로 하게된 게임 에일리언 : 아이솔레이션.
서바이벌 호러게임이라는 장르답게 어디서 튀어 나올지 모르는 에일리언에 대해 긴장감을 느끼며 플레이하였는데요.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서 적을 유인하고, 해킹툴로 새로운 장소를 열어나가는 것이 신선한 재미를 주었습니다.
게임이 진행되어 가며 알아가는 스토리도 아주 좋았는데요.
다만 중후반부로 갈수록 불편한 인터페이스에 대한 불만과 넓고 똑같은 지루한 맵, 작은 소리에도 너무나 빈번하게 출동하던 에일리언, 그리고 끝나지 않는 이야기를 보며 다소 지겨움이 들었습니다.
막판에 이르러서는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빨리 깨고 싶은 마음보다는 지겨워서 빨리 깨서 끝내고 싶다라는 마음이 지배적이어서 너무나 아쉬운 게임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