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영화 '곡성'을 보다
한 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영화 '곡성'을 이제서야 보게되었다.
스릴러 물을 좋아하지 않은 것이 가장 컸고, 땡기는 무엇인가가 없었다.
그래서 한창 유행하던 " 뭣이 중한디 " 나 " 미끼를 문것이여 " 가
무슨 뜻인지도 잘 몰랐다ㅋㅋㅋ
오늘에서야 갑자기 '한번 보자' 라는 느낌을 받아 바로 보았다.
그리고
영화 ' 곡성 ' 에 대해서 간단하게 써보려고 한다.
스포일러가 강하게 들어있으니 주의
# 1. 간단한 줄거리
마을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용의자는 어떤 행동도 하지 않고 가만히 현장에 있다가 잡혀가고,
마땅한 살인동기가 없자 인근에서 자라는 독버섯을 잘못먹고 정신이 돌아서
살인을 한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별다른 동기를 찾지 못하는 동안 같은 유형의 살인이 계속해서 발생한다.
경찰 '종구'는 사건을 조사하던 중 일본에서 온 '외지인'을 알게되고,
그 사람이 어떤 실마리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살인 / 방화사건이 일어난 새로운 현장. 그곳을 지키다가 한 여자(무명)을 만나고,
그 여자는 일본인이 벌인 짓이라 이야기하고, 홀연히 사라진다.
외지인이 살고 있는 위치를 파악하고,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사제 지망생과 함께
외지인을 만나러 간다.
그곳에서 본 것은 '종교의식'을 치루는 듯한 방과
지금까지의 피해자들이 찍힌 '사진'으로 도배된 방.
집에 돌아온 외지인을 보고는 서둘러 자리를 떠난다.
동료 경찰 '성복'은 그 방에서 '종구'의 딸 '효진'의 실내화를 꺼내보이며
외지인이 범인임을 주장하고,
집으로 돌아온 '종구'는 딸의 '이상증세'를 알아차린다.
다음 날 '종구'는 외지인을 찾아가지만, 이미 방들은 깨끗히 정리되어있다.
어제 봤던 것들이 무엇인지 물었으나
" 말해도 믿지 못할 것이다 "
라며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고,
화가 난 '종구'는 무력을 행사하며 떠날 것을 협박한다.
하지만 딸의 증상은 더욱 악화되어 이웃집 할머니를 가위로 찌르는 상황이
발생하고, '종구'는 어머니의 말을 들어 용하다는 무당을 부른다
무당 '일광'이 찾아와 범인은 외지인이며 외지인에게 '살(殺) 굿'을 해야한다고 하고,
'종구'는 이를 수락하여 굿판을 준비한다.
이때 외지인은 자동차 안에서 죽어있는 주민을 발견하고,
마을로 나가 무엇을 위한 준비를 하고 돌아온다.
해가 지자 '일광'은 '살굿'을, '외지인'은 어떠한 '의식'을 진행하고,
'일광'의 살굿이 진행될수록 '외지인'과 '효진'은 고통을 느낀다.
그러나 의식이 끝나기전 '효진'의 고통을 볼 수 없던 '종구'가 판을 깨버리고,
'외지인'도 고통에서 벗어나게된다.
다음 날, '종구'는 '외지인'을 처치하기로 마음먹고 마을 친구들과 함께 찾아간다.
하지만 '외지인'은 전날 봤던 '자동차의 시체'를 확인하러 자리를 비운 상태,
화면이 전환되며 '시체'가 사라진 것을 보여준다.
잠시 후 집을 뒤지던 '종구' 일행이 마주친 것은 움직이는 '시체'.
일행은 이상함을 느끼고, 시체는 공격해온다 (거의 좀비).
몇몇이 부상을 입어가며 겨우 시체를 물리친 일행은
주변에 숨어 지켜보던 외지인은 발견하고, 그를 추격한다.
'외지인'은 벼랑에서 떨어지며 일행의 추격을 따돌린다.
그리고 외지인 앞에 나타난 여인 '무명'.
갑자기 '무영'과 '외지인'과의 추격전이 벌여진다.
허탕친 '종구' 일행은 쏟아지는 비를 뚫으며 집으로 귀가하던 중,
갑작스레 하늘에서 떨어진 '외지인'을 차로 치게된다.
다소 어이없게 끝이난 '외지인'과의 추격적이었으나, 드디어 끝을 본 '종구'
기쁜마음으로 딸 '효진'을 보러간다.
그렇게 끝인줄 알았다.
무당 '일광'은 '종구'가 전화를 받지않자, 그의 집으로 찾아가고,
집 앞에서 '무명'을 만나게 된다.
갑자기 '일광'은 코피를 쏟고, 토를 하고, '무명'은 어서 떠나라고 한다.
'일광'은 자리를 서둘러 피해 달아난다.
'무명'을 피해 도망가던 '일광'은 '종구'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실수하여 범인을 잘못봤으며,
'무명'이 범인이고, '외지인'은 '무명'을 막던 무당이었다고 전한다.
그 소리를 집으로 돌아온 '종구'는 딸 '효진'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마을을 뒤지던 중 '무명'과 만나게된다.
자신을 의심하는 '종구'에게 '무명'은 범인은 '외지인'이라고 이야기하며,
닭이 3번 울때까지 이곳에 있으면 가족이 모두 안전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이와 동시에 사제 '이삼'(일본어 통역해주던 사제)은 무엇인가 잘못됨을 느끼고,
낫을 들고 '외지인'의 집을 찾아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죽었어야 할 '외지인'과 만나게된다.
'이삼'은 '외지인'을 보고 악마라하며 처단하고자 하지만,
성경 구절을 읊으며 '이삼'을 시험을 하고 '이삼'은 마음이 흔들린다.
한편 '종구'는 울려온 '일광'의 전화에 다시금 마음이 흔들리고,
가지말라는 '무명'의 손도 뿌리치며
결국 닭이 3번을 채 울기도 전에 집으로 돌아가고,
그리고 그곳에서 살해당한 자신의 가족을 보고 허탈한 슬픔을 보인다.
'외지인'은 점차 모습이 변해갔다.
긴 손톱, 이마에 솟은 뿔, 빨간 눈,
그것은 말그대로 '악마'였다.
'외지인'은 사제 '이삼'을 카메라로 찍으며
"무엇을 의심하느냐, 나다" 라며 웃는다.
'종구' 가족을 지키지 못한 허탈해하는 '무명'
'무명'이 걸어놓았던 시들어버려 해골모양이 된 '금어초'를 보여준다.
이렇게 또 끝인줄 알았다.
비를 뚫고 '일광'은 '종구'의 집에 도착하고, 거실 입구에 앉아있는
'효진'을 지나쳐 살해현장에 도착한다.
그리고 살해된 '종구'의 가족과 정신이 나간 '종구'를 촬영한다.
잠시 후 차로 이동해서 트렁크를 정리하던 '일광'은 실수로 짐을 하나 떨어뜨리고,
그곳에서 '외지인'의 방에 붙어있던 피해자들의 사진이 나온다.
마지막으로 '종구'는
"우리 효진이 아빠가 다 해결할게"라고 읍조리며 영화는 끝이난다.
- 밤이 깊어서 나머지 내용은 다시 쓰는걸로 -
굿밤!